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정전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전기는 전하가 정지 상태에 있어서 흐르지 않고 머물러있는 전기를 뜻하며, 마찰 전기라고도 합니다. 일상생활을 통해 주변의 물체와 접촉하면서 마찰이 발생하는데 이때 우리 몸과 물체가 전자를 주고받으며 전기가 저장됩니다. 일정량의 전기가 쌓이고 적절한 유도체에 닿게 되면 그동안 쌓여있던 전기가 순식간에 불꽃이 발생하며 이동하는데, 이것을 정전기라고 합니다. 이 정전기는 손잡이를 잡을 때 4000V, 스웨터 같은 옷을 벗을 때는 14000V에 가까운 전압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정전기는 전압은 높지만 전하량이 작아 다행히 위험하진 않습니다. 정전기는 뚱뚱한 사람보다는 마른 사람이 더 많이 생기며, 어린이보단 노인이,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많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겨울철 불청객인 정전기는 요즘처럼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 날씨에 머리카락, 두피, 피부에 수분을 빼앗아 더욱더 많이 발생합니다. 정전기는 마찰에 의해 발생하니, 머리를 자주 만진다면 마찰의 빈도가 높아져서 정전기가 쉽게 생깁니다. 정전기가 생기면 모발이 더 약해지고 쉽게 끊어질수 있어, 건조하고 손상된 머리카락과 두피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머리카락을 윤기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정전기 방지용 에센스나 스프레이를 통해 정전기를 예방해주는것도 좋은 방법이고, 머리를 빗을때에는 금속이나 플라스틱 빗보다는 정전기가 덜 생기는 고무나 나무 빗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미스트나 오일을 함께 사용하여 빗으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또한 정전기를 방지해주는 팔찌, 패드 등을 휴대하여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집이나 사무실의 경우엔 일정량의 물을 두피에 발라주거나 핸드크림을 손에 자주 발라 촉촉하게 해주고,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높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집에 있을땐 양말을 벗고 있으면 몸에 발생하는 정전기가 바로 발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맨발로 있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실외에서는 특히 자동차를 탈때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차문을 열 때 정전기의 느낌 정말 짜증 나죠 ㅠㅠ 급한 김에 손에 입김을 불어 습하게 만들고 타면 효과는 있지만 요즘과 같이 추운 날씨엔 한계가 있습니다. 그땐 손을 이용하지 말고 동전이나 자동차 키로 미리 차문 손잡이에 대주고, 손잡이를 잡으면 효과가 있어요.
저의 경우엔 사무실에서 정전기가 많이 생겨요. 머리카락에 특히 심하게 생겨 수시로 물로 머리카락을 적셔주고 핸드크림을 발라주곤 하는데 그래도 몇시간 지나면 효과가 떨어져서, 컴퓨터를 만지거나 전자기기를 만지면 정전기가 ㅠㅠ 따가우건 둘째치고 전자제품이나 USB 디스크가 손상되지 않을까 걱정되더라고요. 그래서 전 응급처치로 커터칼을 이용합니다. 자리에 앉아서 업무를 많이 보는데 커터칼을 한번 만지고 다른 물건을 만지니 정전기가 확실히 덜 생기더라고요.
또 정전기에 취약한 컴퓨터나 IT기기, 전자제품들은 식초를 바른 천으로 닦아주면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주유소는 정전기로 인한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더 주의해야 합니다. 주유소 직원의 경우엔 제전복을 착용하거나 정전기 방지용 스프레이를 꼭 사용하여하며, 셀프 주유소의 경우 정전기 방지 패드를 꼭 터치 후에 주유하셔야 화재예방이 되니 꼭 지켜주세요.
옷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를 예방하는 방법은 옷을 보관하기 전 옷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넣고 보관하면 정전기를 줄여주며 곰팡이나 좀이 생기는 걸 방지합니다. 스웨터와 같은 옷은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니 세탁 후에 섬유린스로 헹구거나 정전기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효과가 있고, 급할 경우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렇게 정전기를 없애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알려드린 응급조치 방법을 이용해보시고, 그래도 정전기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습도 조절과 정전기 방지용품(스프레이, 팔찌, 패드)을 구매해서 사용하시는 게 좋겠네요. 코로나 19에 추위까지 겹쳐 어느 해보다 추운 겨울이네요. 모두들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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