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바이든 당선 확정, 해리스 부통령
2020년 11월 5일 진행된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바이든 후보 당선이 확정되었습니다. 미국 대선은 득표율과 상관없이 주 별로 할당이 된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중에 과반수인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면 승리합니다. 조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니아에서 20명의 선거인단을 추가 확보해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보통 대선 당일 자정쯤이면 당선자가 드러나지만 이번 대선의 경우 사전투표자가 1억 명을 넘어서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우편 투표수도 많아 당선 결과가 지연되고 있었습니다. 한편 이번 미국 대선의 투표율이 120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전체 미국인 약 2억 3920만명중에서 최소 1억 5980만명이 투표(2016년 대선에선 1억3660만명)를 한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미국인중 66.8%에 해당하는 수치인데, 이는 지난 1900년 이후 최고의 투표율입니다. 이번 투표율이 최고치를 경신한 이유는 사전투표의 인기 덕분인데요. 현장 투표와 우편 투표를 합친 사전투표자의 수가 1억명을 넘어선걸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시간 3일 미국 대통령 선거의 첫 개표가 시작할때만 하더라도 켄터키, 인디애나 2개 주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를 앞서(현지시간 3일 18시 득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70% 정도의 득표율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이 2개 주의 선거인단은 19명입니다.
하지만 개표가 계속되면서 한국시간 5일 오후 11시 조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해서, 당선 매직넘버인 270명에 6명만 추가하면 당선이 확정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네바다주도 바이든이 우세한 가운데 트럼프는 남은 모든 주에서 승리를해야만 하는 상황이라 쉽지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주요 경합지에서 바이든 후보에 패배하여 전세가 불리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위스콘신 주에 재검표를 요구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미시간 주와 펜실베이아 주에서는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하기도 하였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어느정도 승리가 눈에 보이자 인수위원회 홈페이지(https://buildbackbetter.com)까지 개설을 하고 당선 후를 미리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사태로 부터 경기 침체와 인정차별은 물론 기후 변화에 따른 심각한 위기를 맞고있어 빠르게 준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는 아직 선거해서 승리하진 않았지만 확정적인 상황에서 미리 정권 인수 작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불복 움직임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6일 미국언론 뉴욕타임즈와 CNN이 미국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승부처였던 펜실베니아에서 선거인단 20명을 확보해 273명이 되면서 당선이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이로인해 미국 역사상 최초로 흑인 여성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당선이 되었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서 아내인 질 바이든(대학교수), 수재였지만 사고로 생을 마감한 아들 보 바이든 등 가족에 대해서도 관심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전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의 수장으로써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어떤 권력과 영향력을 행사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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